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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한인민박 밀라노해피하우스에서 좋은 조건에 묵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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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HELLO 날짜24-05-23 11:16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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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밀라노가족방 2일 다시금 제자리에 돌아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경험을 사고 또 여유를 즐기고, 편하게 놀기 위해서도 언제나 많은 준비가 필요함을 느낀다.삼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엄마 아빠는 어떻게 이 많은 걸 해온 걸까? 함께여서 가능했을까?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부분을 소화해내기 위해 힘껏 애쓰는 멋있는 어른의 모습을 배우고 싶다. ​​10월 3일 가끔은 명쾌한데 가끔은 난 내가 너무 답답하다.타인에게 느끼는 답답함이 아니라 나만 아는 내 답답함.아무리 굴려도 그 끝이 조금도 뭉뚝해지지도 않는 것들. 지나치게 굴리는 것들. 잘 굴러졌나 보이지도 않을 그 돌의 질감을 의심하는 일들… ​​10월 4일 머리 우지끈 부여잡고 마음 안에서 꽝 꽝 내리치며 스트레스 눌러버리기​어떠한 영향력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아프기도 하다. ​​10월 5일 (1)참, 오랜만에 회피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했다.과거의 나는 회피 성향이 큰 사람이었는데.​회피하던 내가 날 향한 회피를 느꼈을 때.​글쎄, 그게 마냥 나쁜 건가?회복의 한 과정일지도 몰라.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 때, 스트레스 받을 때 자고 나면 좀 나아지듯이-​(2)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시간이상하게 편안함을 준다 .세상의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일까.​​10월 6일프랑스에 왔다.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햇빛을 공유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선을 지하로 놓은 것.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알게 되니 이곳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어떠한 부분을 신경 썼는지, 어떤 나라와 도시를 만들고자 했는지 이해가 된다. ​​에펠탑 2층에 올라갔는데,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에펠탑 불이 반짝일 때, 같이 포옹하며 그 빛을 보는데- 그 분위기가 참 따뜻했다. ​​​10월 8일(1)스위스 바젤에 도착했다. 떼제베 안에서 몸도 마음도 넘 즐거웠는지 세시간이 금방 간 것 같아.미국 사람들과 어떻게 여행 오게 됐는지 가벼운 대화도 나누고, 라운지에서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줬던 직원, 맛은 별로였지만 먹을 만했던 피자.미소와 눈빛에 관대한 곳.눈이 마주칠 때, 스쳐 지나갈 때 웃어주며 밀라노가족방 윙크해주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이상해진다.​(2)괜히 미워지는 것들이 생기는 내 마음이 참 싫다. 그래도 그런 마음을 다 내치고 그럼에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지켜야 하는 선이 있음을 잘 알고 있어서. .. 그래서 더 싫다, 이런 마음이. ​(3)스위스는 아직 인종차별이 심한 편인 것 같다. 아시아 관광객에 대한 시선이 꽤나 차갑고, 미간이 찌푸려지는 걸 여러 번 보았다. 직접 당한 건 아니지만 가끔 한국인, 중국인 단체가 지나가면 그런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많다. 거기에 동양인이 흔하지 않으니, 그들에게 동양인이 튈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관찰해본 바로는, 아시아 사람들이 목소리 톤도 높고, 볼륨이 크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개인적으로 얘기를 해도, 유럽 (혹 서양)사람들은 톤을 낮추고 개인적으로 차분하게 얘기하니 함께 있으면 더욱 눈에 띈다. 유럽은 서비스나 인터넷 등 여러 가지가 느릿 느릿. ‘천천히’에 대해 조급해하지 않고 그저 기다리니, 전형적인 한국 사람이라면 답답해할만도 하지만. 여유가 넘치고 그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은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긴, 그리 급할 일도 아닌데. 그 급함 때문에 많은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거든. ​​10월 10일(1)밀라노에 있는 호텔에서 나와 베네치아로 가고 있다.자꾸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와서 힘들다.새벽 아침에 화장을 하는데 갑자기 주르르 눈물이 났다.잠시나마 기뻤는데, 그게 잠깐일 거라는 걸. 어쩌면 모든 걸 알았던 것 같다. 감히 잠시나마 기뻤어. 내가 있을 곳이 어디인지도, 내가 우선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면서. 정말 잘된 건가. 정말로 나도 그렇게 생각하나. 사실은 아니야. 내 솔직한 감정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작은 희망을 걸었을지도. ‘맞나?’를 ‘맞았다’로 만들기 위해 how를 고민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리고 기다렸다. 하지만 이내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싶은 이유는, 후에 온 마음이 구석구석 섬세하고 민감한, 나쁘게 표현하면 예민한 내가 많이 아팠을 테니까. 모든 상황과 마주해야 할 것들에 많이 아파하다 끙끙댈 내 모습을 봤으니까. 밀라노가족방 감히 그럴 수 없겠지. 감히 갈 수 없겠지, 나 또한. 그래도 지울 수 없는 서운함은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프랑스에서부터 이 유럽의 건조하고 탁한 호텔 공기에 비염 때문에 자꾸 코가 막히고, 코 막히니 목 아프고, 목 아프니 숨쉬기에 힘이 들고.몸살이 아니라 코에만 머물러 그나마 다행인데 며칠 째 컨디션이 꽝꽝이다. 즐겁고 좋은데 무리하고 있는 일정에 몸도 마음도 좀 지쳤던 것 같다. 그래도 즐겁고싶어, 마음만큼은.​​​(2)그리고 눈물의 베네치아 끝…~.. 서로 다른 포인트 때문에 엄마랑 싸워서 웬 다리 구석에서 물 보며 엉엉 울었다 지나가며 관광객들이 쟨 여기까지 와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리 우나 싶었겠지…ㅋ(참나)우는 와중에도 그 걱정이 돼서 그냥 다리 난간에 기대서 물만 바라봤다.그 정도의 일은 아니었는데 어떤 면에선 화가, 예민함이 정말 많이 났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느 한 부분에서 터졌고 쉽게 주체되지 않아서 진정할 시간이 필요했다. 어쩌면 사실은 그냥 울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에휴. 뭐 어때 여긴 아는 사람도 없는데 ​그래도 관광객이 넘치는 아름다운 곳에서 혼자 서서 울고 있던 게 좀 이상하게 보이긴 했겠다.​많이 아쉽다. 엄마가 많이 기대했던 베네치아였는데. 내가 누구보다 신경 썼어야 할 사람은 엄마였는데.전체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타인을 의식하고 배려하느라 그러지 못했다.내가 하루종일 과한 배려를 하고 그걸로 혼자 엄마에게 곤두서있던 것 같아 미안했다.엄마의 마음을 아는데, 엄마가 원하는 대답과 행동을 아는데 단 하나도 출력되어 나오지 않았다.서로를 우선시하며 생각하기로 해놓고 나는 누군가의 시선에, 말투에 실수하지 않고 튀지 않으려 말과 행동을 더 조심하고 친절하려 애썼던 것 같다. 그 대상이 엄마였어야 했는데. ​​​​​​머리와 마음 중 머리가 이겼다는 건,마음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만큼 힘이 부족했단 뜻이기도 하다. 사실, 난 그 법칙을 너무 잘 알아. 내가 늘 그랬으니까. 또 머리가 감히 이긴 게 아니라 , 또 마음이 당연하게도 진거였다. 마음의 힘이 이미 밀라노가족방 약하면 머리 앞에 질 수 밖에 없다. 마음이 머리만큼 커져야, 머리 앞에 조금은 비벼볼 수 있는데. 마음이 이미 머리보다 약하다면, 머리가 이기고, 마음이 질 수 밖에 없다. ​그 결과가 나를 참 속상하게 한다. ​난, 언젠가는 마음이 이기면 좋겠어, 한없이 붕 뜨다가도, 모든 걸 눌러버릴 정도의 마음. 여러 문제 앞에서도, 그런 건 문제될 게 아니지 할 수 있는 마음.​​​10월 11일피렌체에 왔다. 여러 이야기를 듣다 기억에 남는 것. 이탈리아의 발전 원동력. 화목한 가족 관계라고 한다. 아이가 일정 나이가 되기 전까지 등하교를 꼭 가족이 맡아서 해야 하고, 부모를 부양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일. 거리를 걷다보면, 55-60세 정도 된 자녀가 80-90세의 부모님과 손을 잡고 산책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들에겐 그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 학벌이 뛰어나지 않아도, 소득 수준이 높지 않아도, 그게 바로 이 나라가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이유. 다른 사람들을 보며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주변을 돌보는 일. 그리고 그 행복에 만족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 그 순간의 행복을 느끼는 것. ​참 좋네. 다시 살 수 없는 이 삶의 시간동안 무엇을 위해 살며, 무엇을 중요시해야 할지 잘 알겠다. ​​​​엄마와 하루를 마치고 숙소 주변 마트에서 과일을 샀다. 아무도 없는 길거리, 오는 길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엄마, 우리 더 즐기고 느끼고 웃자. 우리가 언제 이렇게 함께 또 올 수 있겠어. 이 감사한 시간에 우리 함께, 더 진하게 즐기자.​​​10월 12일내 시야가 많이 좁았음을 느낀다. 또 진짜 뭘 많이 몰랐구나, 알아가고 배울 게 한참 많구나, 이럴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면, 모르는 것을 알기도 전에 몰라도 괜찮다고 합리화했겠구나 싶다. ​언젠가부터 헷갈리기 시작했다.내가 진짜 그게 괜찮은 것인지, 행복을 맞추기 위해 그게 괜찮다고 내 마음과 생각과 기준을 밀라노가족방 낮춘건지. 저절로 낮춰진건지. 이게 진짜 좋은 건지, 그냥 이정도로만 좋으면 모두의 마음에 거슬리는 것없이 만족한다며 합리화하며 살 수 있는 건지. 후자는 한계가 있었다. 어쩌면 평생 이해 받지 못할 마음이었겠지만.​​​10월 14일 - 티볼리빌라 데스테를 구경하고서 좀 괜찮은 현지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엄마와 골목 골목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상냥하게 환대해주는 현지 직원들이 있는, 골목 중심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파스타 2개와 스테이크, 샐러드, 마실 것들을 시키고 그동안 정신없게 움직이느라 나누지 못했던 다른 대화들을 나눴다. ​우리가 이 여행을 올 수 있었던 그동안의 인도하심,여행 와서 각자가 느낀 것들,앞으로의 방향과 다짐,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또 감히 셀 수 없는 감사함​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다가 손을 꼭 잡고 지나가는 노부부의 뒷모습을 보는데.갑자기 눈물이 났다. 너무 좋아서, 너무 기뻐서. 행복해서. 벅찬 기쁨을 느꼈다. 감사하고, 그래서 기뻤고. 기뻐서 좋았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던 건 손에 꼽는데, 벅차오르는 따뜻함이었다, 그 모든 장면이 사진처럼 마음에 찍힌 것 같았다.​​​​​10월 15일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많이 잤다. 갈 때는 잠이 안 와서 그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는데, 이번엔 기내식은 최소한만 먹고, 많이 잤고, 또 ‘비포 선라이즈’도 봤다. 그래, 이런 티키타카. 대화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당장의 결정을, 이 순간의 연장을 위한 선택을 하는 거. 대화 자체의 초점을 맞추면 딥해지지만, 단순히 사람에 대한 감정 때문에 대화가 즐겁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정말 그 대화 자체만으로 너무나 즐거운 거.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몇 없겠다고 느끼는 거. 뭘 안해도 대화만으로 즐거울 수 있는 거. 이 대화만으로 내가 나에 대해 좀 더 알겠는. 그 느낌과 분위기를 평생 모르는 사람도 있다던데,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거겠지. 그 정도의 가치다, 결과 깊이가 맞는 대화라는 건.​​집에 오자마자 목욕하고, 짐 정리도 했다. 그러곤 푹 잤다. 정말 푹. 다시 현실이구나. 밀라노가족방 모든 것을 온전히 받아들인 현실이구나. ​​10월 16일간만에 푹 자고 일어났다.늦은 점심 쯤, 오빠가 나가자고 해서 함께 여의도 IFC몰에 갔다. 새로 나온 아이폰15 시리즈도 구경하고, 오랜만에 태국음식도 먹었다. 그동안의 밀린 얘기도 하고. 사실은 오빠한테 고마움이 컸어서, 몸은 좀 피곤해도 함께 나간 것이 좋았다. ​​10월 17일꿈을 꿨다. 무언가의 마침표였고 무언가의 시작이란 생각이 들었다. 꿈을 자주 꾸는 편은 아닌데, 때때로 나의 솔직한 무의식을 꿈에서 경험한다. 꿈에서 쓸데없이 당찼던 게 기억난다. 희망사항을 마구 외쳤다. ​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나는.​​바보같이 풀리지 않은 마음 속 실타래가 이만큼이나 쌓여있나보다.​​10월 18일의미없고 영양가 없고 따분한 거 싫다.특히 반복적인 대화, 의미없이 겉도는 대화 같은 거. ​​10월 19일시험 끝나니 없었던 입맛도 돌아와서 집에 와서 맛있는 한끼를 먹었다. ????​​제법 웃긴 가족방​​​-모든 것들이 잠든, 침묵 속에서 희열을 느끼는 시간에 하나님과의 시간을 갖는다. 알면 알수록 죄송하고, 또 감사해서 겸손해지게 되는 마음 앞에,삶의 자리에서 조금만 풀어지면 나는 어느새 새로운 욕심을 꺼내놓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어떠한 마음에서 비롯된 욕심일까.그래도 이정도는 바래봐도 되지 않을까.​아, 나 또 타협하네. ​자꾸 욕심이 나나봐요. 내려놓는다면서 자꾸 제 생각과 마음을 담아요. ​​​주님, 하루하루에 충실하며 살고 싶어요.발전을 위한 건강한 욕심은 누리되분에 맞지 않는 과한 욕심 부리지 않고, 놓여진 상황,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면서요.혼자 앞장서서 달려나가는 게 아니라,삶 구석구석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나름대로의 사랑을 하면서요. ​자꾸만 작아질 수 밖에 없는 것들 앞에서,뒷걸음질 치게 되는 것들 앞에서 겁을 먹고, 고개를 떨구고, 걸음을 돌이키는 게 아니라언제나처럼 동행하시는 당신의 손길을 바라보는 거요.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을 기대하는 거요.하나님이 어떻게 이뤄가실지, 어떻게 인도해주실지그 기대감을 가득 안은 채 바라보는 거요. ​수많은 고민과 선택을 하며 살아가지만,​결국에 제 기도제목은, 내가 원하는 욕심과 소망이 아니라.​하루하루에 대한 감사와 간절함 속에 오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부족하지만 온전하고자 갈망하는 나의 믿음. 사랑을 실천하고 겸손한 밀라노가족방 내가 되는 것. ​간절히 원하고, 기대합니다.​​​​10월 20일조심히 다루고 싶은 것들이를테면시작과 끝이 있는 행복과 슬픔, 내 감정, 상대방의 기분, 생화, 아끼는 책, 접시 등과 같은 것들​​​사유하고 사유했으면 좋겠다다듬어져야 할 게 많아 ​​​10월 21일몸 컨디션은 꽝인데, 기분은 나쁘지 않다.왜인가 생각해보니, 차서연을 만나고 왔다. 차서연은 언니이자, 친구이자, 나와는 약간 다른 또 다른 나. ​내가 이상한가 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던, 나만 진심으로 걱정하고 조언하고. 모든 관계들로부터 회의감을 느끼고, 좁고 곧은 마음이 외로워질 즈음에차서연을 만났다. 내 성향과 관계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킨 사람. 걸리는 것 없이, 찝찝한 것 없이, 안 맞는 퍼즐조각 같다는 생각없이~물 흐르듯 편안한. 만나면, 함께함이 하나같고, 주고받는 말의 오고감이 매끄럽다는 걸 느낀다.​‘내가 이렇게도 느끼고 생각할 수 있구나’ 를 느끼게 해준 관계다. 그리고 미래에 대해 얘기함이 자연스러운 관계.​​오늘의 웃긴 순간차서연이 나 연애하면 집/연인 이라 자기랑 안 놀아줄 것 같다고 사랑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기랑 오래 오래 놀았으면 좋겠댄다. (장난하냐)근데 지는 내년에 결혼함+나와 같은 홈바디가 이런 소리하니까 좀 어이없고 웃기고 귀여웠다. ​​하여튼 우리의 조화로운 미래를 위해 서로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는 내 주관적 훈훈 결말(각자 잘 하고, 서로 잘 하기)​​​만남을 귀찮아하는 2인이 이틀 연속 만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가장 웃긴 점은 우리 내일도 만난다.​​10월 22일차서연이랑 대화하니 조금 나아졌다. (근데 차서연도 느꼈겠지만) 생각이 바뀌진 않을 것 같다. 다른 적응과 전환은 빠른데, 마음은 전환이 잘 안돼.마음 속 삭제는 없다.모든 한 켠의 자리에 있었던 건 계속 그 자리를 내어준다. 점점 잊혀져 안으로 들어갈지언정, 그 자리에는 계속. 언제든 문을 열고 본심이 나올 수 있도록. ​​​10월 23일오후 쯤에 걸으러 나갔다. 마음에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 이제는 다 그만, 생각 끝이래 싶을 즈음 누를 수 있게. 내 나름의 스위치를 눌러도 자꾸만 다시금 꺼내서 내 앞에다 들이민다. 아무리 치워도 치워지지 밀라노가족방 않는 것들이 있다.​살다보면 이렇게 서늘한 날도 있지. 다시 봄이 오고, 잠자고 있는 것들이 다시금 눈을 뜨고. 꽃이 피고, 다시 지는. 존귀한 순환이 계속 해서 반복되겠지.​​10월 24일(1)지금은 좀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마음이 홑겹으로 얇아져 있어서.​정말 갈 데가 없다. ​(2)어제 잠이 쏟아지고 정신이 안 차려져서 힘들었는데. 호르몬이 제자리를 찾아가니 조금은 기운이 나서 다행이야.​​​10월 26일웃기다. 조금은 허탈하고, 쓸쓸하다.그래도 모순적이게도 마음은 차가운 것들에 둘러싸여 있는데에스키모가 이글루 안에서 온기를 보존하듯, 생각보다 춥지는 않네.​​왜 이리 야박한 걸까, 이 계절이 얼른 지나가버리면 좋겠다.​​​의연하게, ​그 마음에 다정한 자국 하나 남긴 거라고 생각하자.​​​​10월 28일늘 한발씩 늦어 나는​​10월 29일주어진 것도, 상황도, 마음도. 종종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 다 미루고 싶다는 생각을 해. 들이닥치는 것들은 다 낯설고, 낯선 것엔 적응하기 힘들고.적응하려고 할 때쯤 다른 변화가 생기고, 이미 마음은 마음처럼 되지 않고. ​​저만치 가있는 마음에게 다시 이리로, 제자리로 오라고 할 수 없다. 그걸 다시금 느꼈던 10월. 넘실거리는 마음은 바라는 것이 많아지게끔 하니까, 내 마음이지만 참 미웠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정해져 있고, 시간은 흐르고 있으니이 시간 속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되 나만 아는 내 마음 한 켠을 내어준다. 그렇게 나뉘어진 공간에서 아픈 마음을 다듬는다. ​​​​10월 30일설명하지 못하는 불안함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모양도, 색도 다른 불안을 구석 구석 느끼고 싶지 않은데. ​​​10월 31일가만히 앉아서 바람 소리만 들어도 좋은 날.이런 날씨는 가을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 같다. ​좋아. ​​-​또이전에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나?​생각해보니 없던 것 같아. 그동안 뭘 했던 걸까, 나는.​다시 한 번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은 지나온 시간에 대한 기록, 지나갈 시간에 대한 준비. 나도 모르게 앞서가는 마음이 걸려 넘어지지 않길 바라는 소망. 내 뜻과 생각을 내려놓는 담대함을 품길 바라며 ​또, 기대, 희망, 그리고 사랑과 같은 것들을 밀라노가족방 잃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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