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후기, 내 생에 조커원탑은 히스레저뿐(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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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뼈자 날짜21-02-02 01:54 조회801회 댓글0건본문
보기전 호불호가 갈린다던데 보고나니 왜 그런지 바로알겠더군요...
정말 간략하고 성의 없이 영화를 요약하자면
어릴적 학대와 불우한 삶을 보낸 아이가 자라나서 정신질환 및 생활고를 겪게 되고
몸을 지키고자 총기를 소지하고 아동병원으로 출근했다가 들켜서 회사는 짤리고
갖은 망상과 아버지가 고담시에 내놓으라 하는 부자의 혼외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사라지자
참고 참았던 분노가 터져서 깽판을 친다...라는 그런 내용인데요
호아킨 피닉스의 감정연기 자체는 높이사지만 조커라는 인물을 놓고 봤을때는 글쎄요....
그냥 여타 dc영화 졸작중에 하나같다라는 느낌만이 강합니다.
설정, 개연성 따윈 하나 없는 느낌에 극중 아서라는 인물이 흑화해가는 과정도 "와 정말 저럴수있겠다!" 싶게 딱히 와닿지 않고요
따지고 보면 중산층을 제외한 세계 어느나라의 사람이던 특히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헬조선에선 더욱더
다들 하나같이 힘들게 살아가며 벗어날수없는 굴레같은 삶때문에 약간의 우울증 혹은 우울감을 겪지만
그냥 저냥 다들 소소하게 행복찾고 살아가지 뭐가 좀 틀어졌다고 총기난사라던지 칼부림이라던지 쉽게 일어나진 않으니까요.
그런 평범하면서 약간은 우울한 삶을 어떻게든 악당을 탄생시키기위해 극단적으로만 몰고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뭣보다 점점 보다보니 억지로 웃어대는 웃음소리(영화 설정상 질환이라고는하지만)가 나중엔 짜증만 나더군요...
다크나이트에서 히스레저가 연기한 조커를 봤을때 느꼈던 그 강렬한 임팩트같은건 전혀없었습니다.
こた【조커는 보고있노라면 분명 악당이고 악행을 저지르지만 그 어떤 목적도 동기도 없이 "그냥 하는거다" 라는 점에서
정말 '순수악' 그자체의 퓨어함 까지 느껴질정도로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지만 이 조커는 조커가 아니라는 생각뿐입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없다고 다들 난리난리를 치길래 기대감에 부풀어 봤는데 실망이 컸습니다.
재밌게 보신분들 득달같이 달겨들어서 뭐 어떤 포인트를 놓쳤네 보는눈이 없네 그런소리 안해주셨으면합니다.
그냥 사람마다 느끼는바가 다를수도있으니까요. 재밌게 보신분은 재밌게 보셨으면된겁니다. 이건 그냥 제 주관적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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