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 “박원순은 가해자 맞다, 우상호의 ‘롤모델’ 발언은 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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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고정효 날짜21-02-19 04:21 조회79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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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들 질문에 말끝 흐리다 각각 수차례씩 계속 묻자 인정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국회에 출석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사건 가해자가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또 ‘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 후보의 박원순 롤모델 발언은 2차 가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두 질문 모두 의원들이 세 번 이상 물은 끝에 답을 얻어냈다.여성가족부 정영애(오른쪽)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김경선 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정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최근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박 전 시장 성추행이 사실로 인정됐다. 이 사건의 가해자는 누구냐’고 하자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만 표현하기에는 (어렵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전 의원은 “가해자가 박 전 시장이라고 인정한다는 말이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정 장관은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건 (어렵다)”며 또 답을 피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여가부의 역할은 피해자 보호와 지원”이라며 “가해자가 박 전 시장이란 것이 인권위 조사와 법원 판결에도 나오는데도 답을 하지 못하는가”라고 했다. 그제서야 정 장관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전 의원이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박 전 시장이 가해자라고 생각한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 장관은 결국 “그렇다”고 했다.정 장관은 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우상호 후보의 SNS 글은 2차 가해에 해당하는가’라고 묻자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누구든지 자제해야 한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 후보의 글이 2차 가해가 맞는지를 다시 물었고, 정 장관은 “이 이야기가 SNS에서 확산했을 때 본인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던 듯하다. 먼저 발언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본인도 인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우 의원의 글에 대해 고통을 호소한 피해자의 메시지를 읽어주며 “2차 가해가 맞다고 보나”라고 또다시 물었고, 정 장관은 결국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답했다.[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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