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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앞둔 교회서 집단 감염..마스크 없이 소모임·찬송가 불러 (daum.net)
[앵커]
그동안 교회와 관련된 집단감염이 유독 많았는데, 방금 보신 서울 강서구 교회 뿐 아니라 대구의 한 교회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지금까지 30명을 넘었습니다.
신도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소모임을 지속해왔고,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찬송가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수 기잡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앞두고 있는 교회 출입구에 폐쇄 명령 통보문이 붙어 있습니다.
목사와 신도, 그 가족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 확진자 중 2명은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지금 난리났어요 지금. 나도 이제 검사 받으려고 갔더니 읍사무소에 (선별진료소가) 없고 군청까지 가라고 하는데… 일단 찝찝하니까….”]
대구시는 현재 정규 예배 외의 모든 종교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계속 해왔던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신도 30여 명이 소규모 모임 후 식사를 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10여 명이 찬양 연습을 한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제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틀만인 오늘 신도 28명과 신도와 접촉한 1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이들의 거주지는 대구 전역과 경북 성주군에 넓게 분포돼 있는 상태로, 방역당국은 현재 270명 신도 전원과 해당 어린이집 원생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대구 영신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에 31명이 추가 확진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입니다.”]
광주에서도 오늘 확진된 6 명이 교회 3곳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들과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각종 교회 행사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에 대한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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