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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접음으로 펼쳐지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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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독고정효 날짜20-11-13 02:04 조회4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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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송 < 코스닥협회 회장 jason@kosdaqca.or.kr >내가 어렸을 때 서리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집집마다 ‘겨우살이’ 준비를 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김장을 하는 모습과 화목(火木)으로 쓸 땔감을 넉넉하게 비축하는 것이었다. 배추를 자르고 절이고 헹구어서 갖가지 양념한 것을 배추 속에 채워 담아내는 김장은 단지 김치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가족들이 모여 화합하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잔치였다. 그러나 올해 김장 계획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김장을 안 한다고 한다. 갈수록 편안함만 추구하고, 힘들지만 이런 소중한 의미가 담긴 전통이 희미해지는 듯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시인 박영희 님의 작품 중에 ‘접기로 한다’라는 시가 있다. 세상 모든 것이 접혀야 비로소 온전히 펼쳐지는 지혜를 일러준다.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접기로 한다/지폐도 반으로 접어야/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다 쓴 편지도/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두 눈 딱 감기로 한다’(박영희의 ‘접기로 한다’ 중에서)

    색종이도 접어야 종이배가 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또 두 번을 더 접고 접어야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된다. 접히는 배려와 양보가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온전히 펼쳐질 수가 없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올바르게 접히지 않으면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즉, 상황에 따라 대립하는 극단이 알맞게 접혀야 더 좋은 쓰임새로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접기로 한다’가 주는 울림이 크게 와 닿는다. 나 역시 가족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한 기업의 경영인이자 코스닥 기업들을 대변하는 입장으로서 다가오는 메시지가 크게 느껴진다. 요즘 중소기업 경영인들에게는 국회에 계류 중인 상법 개정안이 뜨거운 감자다. 회사 성장에 오롯이 집중해야 할 기업인들이 법률 리스크에 대처하느라 투자에 소홀히 할까 봐 걱정이 앞선다.

    마치 작은 아이에게 큰옷을 입혀놓고 나중에 맞을 거라며 대기업 규모에 맞춘 규제들을 중소기업에 적용한다면 지금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만일 옷의 품과 기장이 맞지 않아 불편하다면 밑단 소매를 반쯤 접어 올리고 알맞게 걷어줘야 한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도 중소기업의 현실을 세심히 살펴 이런 감당하기 버거운 규제를 원안 그대로 고집할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에는 과감히 배제해 주는 ‘접음’의 지혜를 발휘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시의 마지막 연처럼, 살다 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순간이고, 햇볕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하고, 반의반만 접어보면 어떨까 싶다. 불필요한 규제들이 상황에 맞게 접어짐으로써 우리 중소기업의 미래가 널리 펼쳐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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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만에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
    여성용 32종·남성용 26종·액세서리 5종
    13일부터 온라인·일부 매장서 판매
    신사점서 컬렉션 사전 공개
    ‘유니클로 감사제’ 할인 동시 진행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 샌더(Jil Sander)’와 9년 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 올해 가을·겨울 시즌 협업 컬렉션을 전개한다. 새 컬렉션은 특유의 단순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유지하면서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겨울 시즌을 맞아 독특한 감성을 살린 다운패딩 제품을 눈여겨 볼만하다.

    유니클로는 오는 13일 새로운 ‘플러스 제이(+J)’ 컬렉션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공식 판매에 앞서 서울 강남구 소재 ‘유니클로 신사점’에서 컬렉션을 사전 공개했다.

    유니클로와 디자이너 질 샌더의 첫 인연은 지난 2009년 시작됐다. ‘미래를 열다(Open the future)’라는 콘셉트로 +J 컬렉션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J 컬렉션은 전례 없는 협업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 높은 제품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2년 후인 2011년까지 협업이 이어졌다.9년 만에 다시 전개하는 +J 컬렉션은 견고하면서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유니클로와 디자이너 질 샌더 특유의 절제미와 우아한 감성이 조화를 이룬다. 유니클로 측은 “모던함과 견고함, 단순함의 미학이라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가치를 더해 진화된 +J 컬렉션이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컬렉션 제품은 유니클로 신사점 2층에 전시됐다. 이번 컬렉션은 32개 여성용 제품과 남성용 26종, 액세서리 5종으로 구성됐다고 했다. 가을·겨울 시즌인 만큼 두툼한 패딩이 눈길을 끌었다. 여성용 +J하이브리드다운 시리즈(쇼트코트, 코트, 재킷)는 넓은 소매와 얼굴까지 감쌀 수 있는 두툼한 목 디자인, 밑단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실루엣으로 포인트를 줬다. 볼륨감을 강조하면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했다. 전체적으로 간결한 디자인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스트리트 감성이 더해진 느낌이다. 솜과 다운 소재가 활동 부위에 맞게 적절히 배합돼 있어 ‘하이브리드다운’이라는 이름이 적용됐다고 한다.

    하이브리드다운 시리즈 외에 +J울트라라이트다운후디드코트와 +J울트라라이트다운재킷 등 총 5종을 여성용 패딩 제품으로 선보였다. 컬러는 제품에 따라 2~3종으로 구성됐다. 블랙과 화이트, 네이비, 브라운 등 무채색으로 이뤄졌다.남성용 패딩 역시 5종으로 구성됐다. 여성용 패딩 제품과 마찬가지로 두툼하고 깊은 목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J하이브리드다운오버사이즈파카는 ‘바람막이’ 스타일 패딩 제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기 적합해 보인다. 심플한 디자인지만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얼굴까지 가리는 후드 디자인 덕분에 스트리트 감성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컬러는 블랙과 네이비, 브라운, 그린 등 4가지다. 톤 다운된 컬러를 활용해 절제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J라이트다운볼륨후디드코트는 유일한 롱패딩 제품이다. 얼굴 전체를 덮을 정도로 넓고 두툼한 목 디자인으로 단조로울 수 있는 롱패딩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살렸다. 화이트 컬러 제품은 지퍼부분을 블랙으로 처리해 절제되면서 화려한 느낌을 표현한다.코트는 여성용이 3종, 남성용은 2종으로 선보였다. 여성용 코트는 캐시미어 블랜드(혼방) 2종과 울 혼방 1종으로 구성됐다. 남성용은 캐시미어와 울 혼방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기본 스타일인 싱글 체스터코트 디자인이다. 니트 제품은 여성용과 남성용 모두 크루넥과 터틀넥, 가디건 등으로 구성됐고 부드러운 캐시미어 니트도 있다. 남성 전용 제품으로 풀짚스웨터도 준비했다. 셔츠는 오버사이즈 스타일부터 기본 제품까지, 아이보리와 블랙, 화이트 등 기본 컬러부터 색상이 대조되는 컬러 패턴 디자인까지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이밖에 워크재킷(남성용)과 울 소재 팬츠, 치노 팬츠, 긴팔티셔츠, 스커트(여성용), 액세서리(벨트, 스카프, 비니) 등을 판매한다. 여성 전용으로 선보인 +J셔츠원피스와 +J 3D니트EFM립원피스, +J EFM A라인원피스 등 드레스 제품도 주목할 만하다.유니클로는 13일부터 이번 +J 컬렉션 제품을 온라인스토어와 전국 일부 매장에서 판매한다. 한정 판매되는 제품으로 1인당 상품별 1장씩만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13일 +J 컬렉션 출시와 함께 브랜드 대표 할인 행사인 ‘유니클로 감사제’를 진행한다. 시즌 인기 상품인 후리스와 울트라라이트 다운 베스트, 히트텍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감사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사회를 위해 각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특산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감사제 기간 유니클로 제품을 7만 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특산품이 제공된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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