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괴하고 생경하다던 '부하' 표현, 추미애가 먼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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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고정효 날짜20-10-27 01:44 조회5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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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하' 발언에 추미애 "생경하다" 지적
곧바로 반박당해…4년 전 '부하' 표현 먼저 써
추미애 "뭐, 기억은 없지만 부정하지는 않겠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의 '부하' 표현이 논란이 된 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해괴한 단어로 혼란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지휘권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부하가 아니면 친구냐"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부하'라는 표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년 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먼저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2016년 당시 추 장관이 '부하'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용한 '부하' 발언을 4년 전 먼저 썼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윤 총장의 '부하' 발언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군대에서도 잘 안 쓰는 '부하'라는 해괴한 단어를 써서 사회를 어지럽혔다"고 말했다.
추 장관도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는 "장관은 총장의 상급자"라며 "정부조직법, 검찰청법에 의해 명시된 바에 따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소속청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발언을 '대리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의 선 넘는 발언들이 있었다"며 "송구스럽고 지휘감독자로서 민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검사들은 검찰총장이 조직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에 대해 상당히 자괴감을 느낀다. 다수의 검사들과 총장의 입장은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생경하다'는 추 장관의 발언은 곧바로 반박당했다. 조수진 의원은 2016년 7월 11일 법사위 전체회의 회의록에서 추 장관의 '부하' 발언을 확인하면서다. 당시 추 장관은 "박연차 게이트의 직속상관이 홍○○이고, 바로 핵심 '부하'가 우병우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다"라고 질의했다.
조 의원이 "핵심 부하라는 표현을 장관님이 먼저 쓰셨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추 장관은 "뭐, 기억은 없지만 의원님이 찾으셨다니까 부정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기억이 없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추 장관은 "4년 전 발언을 제가 이렇다 저렇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논란은 검찰총장이 이 자리에서 부하가 아니라는 바람에 의원님들이 그런 궁금증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윤석열 '부하' 발언에 추미애 "생경하다" 지적
곧바로 반박당해…4년 전 '부하' 표현 먼저 써
추미애 "뭐, 기억은 없지만 부정하지는 않겠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의 '부하' 표현이 논란이 된 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해괴한 단어로 혼란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지휘권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부하가 아니면 친구냐"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부하'라는 표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년 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먼저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2016년 당시 추 장관이 '부하'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용한 '부하' 발언을 4년 전 먼저 썼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윤 총장의 '부하' 발언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군대에서도 잘 안 쓰는 '부하'라는 해괴한 단어를 써서 사회를 어지럽혔다"고 말했다.
추 장관도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는 "장관은 총장의 상급자"라며 "정부조직법, 검찰청법에 의해 명시된 바에 따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소속청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발언을 '대리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의 선 넘는 발언들이 있었다"며 "송구스럽고 지휘감독자로서 민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검사들은 검찰총장이 조직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에 대해 상당히 자괴감을 느낀다. 다수의 검사들과 총장의 입장은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생경하다'는 추 장관의 발언은 곧바로 반박당했다. 조수진 의원은 2016년 7월 11일 법사위 전체회의 회의록에서 추 장관의 '부하' 발언을 확인하면서다. 당시 추 장관은 "박연차 게이트의 직속상관이 홍○○이고, 바로 핵심 '부하'가 우병우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다"라고 질의했다.
조 의원이 "핵심 부하라는 표현을 장관님이 먼저 쓰셨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추 장관은 "뭐, 기억은 없지만 의원님이 찾으셨다니까 부정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기억이 없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추 장관은 "4년 전 발언을 제가 이렇다 저렇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논란은 검찰총장이 이 자리에서 부하가 아니라는 바람에 의원님들이 그런 궁금증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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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사장은 지난 7월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의 한국법인인 BAT코리아 사장으로 선임됐다. /BAT코리아 제공
BAT코리아 "연초도, 전자담배도 모두 잡는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이 수장에 오른 지 3달이 지났다. BAT코리아는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를 받는다. 김은지 사장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그가 어떤 전략과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은지 사장은 지난 7월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의 한국법인인 BAT코리아 사장으로 선임됐다. 공대 출신으로 국내 담배업계 최초의 여성 대표에 올라 업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김은지 사장은 경북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하고 유니레버코리아를 거쳐 지난 2004년 BAT코리아에 입사했다. 그는 BAT코리아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했다. 16년 동안 BAT코리아에서 던힐 브랜드 담당, 국내 영업 총괄, 사업 개발 담당 등 핵심 보직을 맡으며 경험과 풍부한 마케팅 경력을 갖췄다.
사장으로 오르기 전 BAT 인도네시아의 브랜드 총괄 위치에서 현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발 및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은지 사장은 김의성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사장으로 취임했지만, 불과 1년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일각에서는 김의성 전 대표가 공격적인 전략으로 펼쳤지만 실적을 개선하지 못해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BAT코리아의 실적은 매년 곤두박질치고 있다. 2010년 매출 5870억 원을 기록했던 BAT코리아는 지난 2018년 매출 3682억 원, 영업손실 7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56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51억 원으로 적자 폭이 증가했다.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의 지난해 일반담배 점유율은 12%다. KT&G가 60%, 한국필립모리스 17%로 격차가 벌어져 있다. BAT코리아는 과거 20%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그 영향력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스틱 점유율은 KT&G가 60%, 한국필립모리스 30%, BAT코리아 10%다. BAT코리아는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BAT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562억 원, 영업손실 51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BAT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 /더팩트 DB
김은지 사장은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두 시장에 모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BAT그룹은 담배제품의 유해성을 경감하고자 다각적인 제품개발과 과학연구에 투자해왔으며 이러한 투자의 근간에 연초 담배 매출이 기여한다는 점에서 담배 제품에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정체된 것이 사실이나 전 세계적으로 대체 담배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정부의 관점의 변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신제품군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은지 사장 취임 후 BAT코리아는 던힐 브랜드 최초의 킹사이즈 더블캡슐 제품인 '던힐 썸머 크러쉬'를 새롭게 출시하고, 던힐 킹사이즈 제품군의 새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일반담배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의 출시 이 후, 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 큰 개선을 이뤘으며 시장점유율 또한 소폭 상승 중"이라며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악화하며 비중이 축소된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시장 확대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지 사장은 내달 5일 BAT코리아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경영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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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의 실적은 매년 곤두박질치고 있다. 2010년 매출 5870억 원을 기록했던 BAT코리아는 지난 2018년 매출 3682억 원, 영업손실 7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56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51억 원으로 적자 폭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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