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벼랑 끝 유통업계, 거리두기 3단계 상향될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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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고정효 날짜20-12-16 03:30 조회6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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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 상향이 논의되면서 유통업계가 '셧다운' 위기에 벌벌 떨고 있다. /더팩트 DB
온라인몰 강화·라이브커머스 전환…피해 규모 '수천억 원' 추산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일명 '코로나 통금'이 연말 소비 심리를 삼킨 가운데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논의되자,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셧다운' 우려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48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32명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4만4364명이 됐다. 지난 12일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103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곳곳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는 모든 국민이 원칙적으로 집에만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는 단계다. 전환기준은 전국 신규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일 때 또는 더블링 등으로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할 때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음식점·상점·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문을 닫아야 한다. 학원, 놀이공원,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이 집합금지 대상이다.
조치가 내려질 경우 45만 개 시설이 문을 닫고 157만 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된다.
유통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종합소매업이면서 면적이 300㎡인 백화점,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게 된다.
다만 대형마트의 경우 아직까지 운영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면적 기준으로는 집합금지 명령 대상이지만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필수 시설로 분류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운영 중단과 관련한 정부 세부 지침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지켜보고 있다. 영업시간 단축이나 입장 인원 제한 등 내려질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염두에 두고 준비 중에 있다"며 "온라인으로만 장을 보도록 하면 배송 폭주 등으로 혼란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2.5단계 시행으로 10%대 매출 감소를 겪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내부에 영업시간 단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모습. /남용희 기자
'셧다운'으로 인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피해액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월 10일 방역을 위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전체가 쉬었던 날에는 1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이 사라진 바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장별 일 매출이 2~4억 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업체는 이미 2.5단계 시행으로 인한 매출 피해를 겪고 있다. 지난 주말(12~13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14%, 12.4%, 8.8% 줄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한 매출 피해는 전체의 10% 안팎이다.
이에 온라인몰을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꽁꽁 얼어버린 소비 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화점은 3단계 시행 시 오프라인 매장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라이브커머스(방송)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온라인몰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연말 선물 상품 홍보를 강화한다.
대형마트 역시 온라인 할인행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기 생필품 위주의 물량을 늘리고 차질없이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에는 무엇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만나고 선물을 주고받고 내년을 준비하는 들뜬 분위기에서 소비도 이뤄지는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코로나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그럴 기분이 나겠냐. 셧다운시 온라인몰 위주로 소비 촉진 할인 행사를 연다고는 해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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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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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48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32명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4만4364명이 됐다. 지난 12일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103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곳곳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는 모든 국민이 원칙적으로 집에만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는 단계다. 전환기준은 전국 신규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일 때 또는 더블링 등으로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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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종합소매업이면서 면적이 300㎡인 백화점,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게 된다.
다만 대형마트의 경우 아직까지 운영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면적 기준으로는 집합금지 명령 대상이지만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필수 시설로 분류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운영 중단과 관련한 정부 세부 지침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지켜보고 있다. 영업시간 단축이나 입장 인원 제한 등 내려질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염두에 두고 준비 중에 있다"며 "온라인으로만 장을 보도록 하면 배송 폭주 등으로 혼란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2.5단계 시행으로 10%대 매출 감소를 겪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내부에 영업시간 단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모습. /남용희 기자
'셧다운'으로 인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피해액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월 10일 방역을 위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전체가 쉬었던 날에는 1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이 사라진 바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장별 일 매출이 2~4억 원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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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온라인몰을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꽁꽁 얼어버린 소비 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화점은 3단계 시행 시 오프라인 매장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라이브커머스(방송)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온라인몰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연말 선물 상품 홍보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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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인간은 외롭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타인과 소통하지 못하고 격리되었을 때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인하여 모임이 금지되고 마스크로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황일수록 우리들의 외로움은 더 커진다.
사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외로움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주목받고 있었다. 도시는 현대인들에게 ‘익명성’이라는 편의를 제공하지만, 이러한 ‘익명성’은 외로움의 촉매가 되기에, 도시문명이 발달할수록 각각이 가지는 외로움은 더 커지게 된다. 이미 영국은 2018년에 ‘외로움 문제를 담당할 장관(Minister of Loneliness)’를 신설하여 국민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1901년 세계 최초로 라디오를 발명한 캐나다 출신 레지날드 페슨든은 1906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최초의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내용은 저 멀리 대서양에 나가 있는 선원들을 위해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주는 것이었다고 한다. 망망대해에서 가족들의 음성을 들었을때 선원들의 마음에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을까? 따듯한 목소리와 사연을 전파에 담아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라디오의 ‘위로’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준다.
엄정한 대표 변리사(BLT특허법률사무소)
스푼라디오(대표 최혁재)는 이러한 ‘목소리가 가진 따듯함’에 기반을 둔 플랫폼이다.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인 스푼라디오에서는 30만 명 정도의 디제이(DJ)들이 실시간으로 라디오 방송을 한다.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거나, 퀴즈를 내거나, 잡담을 나눈다. 스푼라디오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아무 방송국에나 들어가서 들어보면 ‘이걸 왜 듣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해당 채널 DJ가 내 아이디(닉네임)를 불러주면서 환영해주는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스푼라디오의 오묘한 매력에 빠지게 된다. 상대방 얼굴이 보이지는 않지만, 온라인상에서 누군가가 나의 안부를 묻는 ‘소통방송’의 매력이 바로 스푼라디오가 기존의 매체와는 다른 차이점인 것이다. 전체 라이브 방송중 40%가 ‘소통 방송’일 정도로 스푼라디오의 채널들은 DJ와 애청자들의 소통이 핵심이다. 누군가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는 소소한 대화의 장에서 도시의 아이들은 위로를 얻는다. 2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푼라디오를 다운받았으며, 사용자의 70%가 MZ세대로 불리는 18세~24세다. 스푼라디오는 기업 가치 3000억원을 인정받으며 675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 매출은 2019년 48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스푼라디오로 돈을 버는 ‘스푸너’라는 새로운 직업도 생겼다.
스푼라디오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등 20개국에서 6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유튜브는 동영상 기반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많이 소모되는 데 반하여 스푼라디오는 가볍게 생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남아에서의 반응이 좋다.
또한, 2018년 4월 일본에 출시되어 ‘오디오계의 유튜브’로 불리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일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얼굴 노출을 꺼려하는 문화적인 특징 덕분에, 오히려 일본에서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넘처나는 영상 매체의 홍수 속에서 라디오는 살아 남았다.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이제는 라디오로 돈을 벌 수 있고, 라디오로 해외 진출을 쉽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스푼라디오로 진화한 라디오의 미래가 기대된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엄정한 BLT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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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8년 4월 일본에 출시되어 ‘오디오계의 유튜브’로 불리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일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얼굴 노출을 꺼려하는 문화적인 특징 덕분에, 오히려 일본에서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넘처나는 영상 매체의 홍수 속에서 라디오는 살아 남았다.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이제는 라디오로 돈을 벌 수 있고, 라디오로 해외 진출을 쉽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스푼라디오로 진화한 라디오의 미래가 기대된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엄정한 BLT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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