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대상자 안에 범인있다"…'그것이 알고싶다' 아라뱃길 사체유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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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고정효 날짜20-12-12 03:44 조회4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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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SBS]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른바 '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신원불명으로 남아있는 변사자가 남긴 단서를 통해 범인의 흔적을 추적한다. 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해 변사자 신원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범인에 대한 윤곽을 그려가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우리가 수사를 해야 할 대상자도 많이 있거든요. 그 안에 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반드시 해결됩니다”라고 강조한다. 치밀한 듯 치밀하지 않은 사체유기, 범인이 숨기려 한 것은 대체 무엇이고 변사자와 범인은 어떤 관계였을까.
2020년 5월 29일 오후 3시 30분경, 여느때와 다름 없이 인천의 아라뱃길을 따라 산책하던 남씨(가명)는 하천 가장자리에 떠다니는 물체를 목격한다.
“그런식으로 사체의 일부분이 물 위에서 떠다니면서 이렇게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거든요.” 남씨(가명)가 마네킹이라고 생각했던 물체는 훼손된 사람의 왼쪽 다리였다.
관할 경찰서인 계양경찰서에서는 광역수사대와 미제수사팀을 포함해 총 인원 46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고, 1,659명을 동원해 아라뱃길 전 구간(18km)과 근처의 계양산까지 134회의 대대적인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9일째, 아라뱃길을 수색하던 체취증거견 ‘에로스’가 1차 발견 지점과 4.1km 떨어진 곳에서 훼손된 오른쪽 다리를 발견한다. 시신의 다른 부분도 아라뱃길 어딘가에 있는 것인지 그 변사자는 대체 누구인지 수색에 나섰다.
해경과 소방본부의 잠수요원 그리고 타 지역의 과학수사 경찰까지 동원하여 수색에 나섰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아라뱃길에선 시신의 다른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7월 9일 계양산 인근에서 백골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선 두개골과 몸통 부분이 발견됐고, 사체에서 채취한 DNA와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사체의 DNA를 대조한 결과, 시신은 모두 같은 사람으로 밝혀졌다.
사체 이외에 별다른 유류품이 나오지 않았기에 변사자의 신원을 파악할 단서는 사체뿐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체를 분석해 변사자의 성별, 나이, 키 등을 '나이 30대에서 40대 초반, 키 160~167cm, B형 여성'으로 추정했고, 두개골을 3차원으로 스캔해 변사자의 얼굴을 복원해냈다. 또한 법의학적 분석에 따르면, 변사자의 사망 시점은 대략 시신이 첫 번째로 발견되기 전 한 달 이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즉, 변사자는 올해 3월 ~ 5월경 실종된 여성이었다.
“세 번째 (발견된) 시신, 치아가 좀 특이해서. 27번 금 인레이 치료한 것이 나와서 치과 치료 여성 수만명을 탐문하고 수사를 했죠.”
변사자 신원확인을 위해 발견한 또 다른 단서는 바로 치아였다. 27번 치아에 금 인레이, 37번과 46번 치아에 레진 치료를 받은 흔적이 남아던 것이다. 실종자, 미귀가자, 1인 거주 여성 등 약 40만 명으로 시작했던 수사 대상자는 치과 치료를 받은 사람 등 다양한 단서를 바탕으로 계속 좁혀지고 있다. 과연 변사자의 신원은 찾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범인이 시신을 훼손해 아라뱃길과 계양산 등 각기 다른 장소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이다. 범죄심리분석 전문가들은 이를 범죄 행위를 감추기 위한 행동으로 분석했지만,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머리뼈를 발견한 신고자에 따르면 시신이 땅에 파묻혀 있지 않고 드러나 있었다는 것이다. 범인은 왜 시신을 더 숨기지 않았을까. 혹은 숨길 필요가 없었을까.
제작진은 어렵게 입수한 변사자의 두개골 사진에서 변사자와 범인에 대한 단서를 발견했는데 또 다른 특이점은 35번과 44번 치아가 사라진 것. 전문가들은 두 치아가 비교적 깨끗하게 발치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연 범인이 훼손한 것이라면 이를 훼손할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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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SBS]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른바 '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신원불명으로 남아있는 변사자가 남긴 단서를 통해 범인의 흔적을 추적한다. 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해 변사자 신원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범인에 대한 윤곽을 그려가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우리가 수사를 해야 할 대상자도 많이 있거든요. 그 안에 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반드시 해결됩니다”라고 강조한다. 치밀한 듯 치밀하지 않은 사체유기, 범인이 숨기려 한 것은 대체 무엇이고 변사자와 범인은 어떤 관계였을까.
2020년 5월 29일 오후 3시 30분경, 여느때와 다름 없이 인천의 아라뱃길을 따라 산책하던 남씨(가명)는 하천 가장자리에 떠다니는 물체를 목격한다.
“그런식으로 사체의 일부분이 물 위에서 떠다니면서 이렇게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거든요.” 남씨(가명)가 마네킹이라고 생각했던 물체는 훼손된 사람의 왼쪽 다리였다.
관할 경찰서인 계양경찰서에서는 광역수사대와 미제수사팀을 포함해 총 인원 46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고, 1,659명을 동원해 아라뱃길 전 구간(18km)과 근처의 계양산까지 134회의 대대적인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9일째, 아라뱃길을 수색하던 체취증거견 ‘에로스’가 1차 발견 지점과 4.1km 떨어진 곳에서 훼손된 오른쪽 다리를 발견한다. 시신의 다른 부분도 아라뱃길 어딘가에 있는 것인지 그 변사자는 대체 누구인지 수색에 나섰다.
해경과 소방본부의 잠수요원 그리고 타 지역의 과학수사 경찰까지 동원하여 수색에 나섰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아라뱃길에선 시신의 다른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7월 9일 계양산 인근에서 백골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선 두개골과 몸통 부분이 발견됐고, 사체에서 채취한 DNA와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사체의 DNA를 대조한 결과, 시신은 모두 같은 사람으로 밝혀졌다.
사체 이외에 별다른 유류품이 나오지 않았기에 변사자의 신원을 파악할 단서는 사체뿐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체를 분석해 변사자의 성별, 나이, 키 등을 '나이 30대에서 40대 초반, 키 160~167cm, B형 여성'으로 추정했고, 두개골을 3차원으로 스캔해 변사자의 얼굴을 복원해냈다. 또한 법의학적 분석에 따르면, 변사자의 사망 시점은 대략 시신이 첫 번째로 발견되기 전 한 달 이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즉, 변사자는 올해 3월 ~ 5월경 실종된 여성이었다.
“세 번째 (발견된) 시신, 치아가 좀 특이해서. 27번 금 인레이 치료한 것이 나와서 치과 치료 여성 수만명을 탐문하고 수사를 했죠.”
변사자 신원확인을 위해 발견한 또 다른 단서는 바로 치아였다. 27번 치아에 금 인레이, 37번과 46번 치아에 레진 치료를 받은 흔적이 남아던 것이다. 실종자, 미귀가자, 1인 거주 여성 등 약 40만 명으로 시작했던 수사 대상자는 치과 치료를 받은 사람 등 다양한 단서를 바탕으로 계속 좁혀지고 있다. 과연 변사자의 신원은 찾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범인이 시신을 훼손해 아라뱃길과 계양산 등 각기 다른 장소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이다. 범죄심리분석 전문가들은 이를 범죄 행위를 감추기 위한 행동으로 분석했지만,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머리뼈를 발견한 신고자에 따르면 시신이 땅에 파묻혀 있지 않고 드러나 있었다는 것이다. 범인은 왜 시신을 더 숨기지 않았을까. 혹은 숨길 필요가 없었을까.
제작진은 어렵게 입수한 변사자의 두개골 사진에서 변사자와 범인에 대한 단서를 발견했는데 또 다른 특이점은 35번과 44번 치아가 사라진 것. 전문가들은 두 치아가 비교적 깨끗하게 발치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연 범인이 훼손한 것이라면 이를 훼손할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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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맞서고 있다. /윤정원 기자
12일 1차 합동설명회·22일 2차 합동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 예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마지막 정비사업 대어로 주목받는 흑석1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공능력평가순위와 주택 공급규모 측면에서 차이가 큰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간 2파전이 치러짐에 따라 대전은 다소 잠잠한 분위기다. 코오롱글로벌이 좀 더 나은 제안서를 내밀었지만 대우건설의 브랜드 파워를 이길 수는 없다는 평가가 대세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25개 동, 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전체 공사비는 4501억 원이며, 3.3㎡당 공사비는 540만 원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써밋더힐'로 제안한 상태다. 설계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의 설계를 맡았던 세계적 건축설계그룹사 에스엠디피(SMDP)가 담당한다. 대우건설은 한강변을 정원처럼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흑석11구역 재개발조합이 공개한 입찰비교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3㎡ 당 공사비는 원안설계과 대안설계 모두 540만 원으로, 총공사비는 4509억 원 수준이다. 공사기간은 43개월이다. 대우건설은 기본이주비(법적 한도 내 40%)에 추가이주비로 40%(신용공여)를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주요 마감재로 △현관 유럽산 포세린 타일 △침실 원목마루 △세대 내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거실 아트월 및 웰컴월(천연대리석) △22T 로이 유리 이중창 및 거실 유리 난간 △붙박이장(1개소) △공용욕실 세라믹 욕조 △TOTO 세면기 △부부욕실 비데 일체형 양변기 △공용욕실 비데 및 양변기 △노빌리아 주방가구 등을 제안했다.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으로는 △전후면발코니 확장 △드럼세탁기 19kg △의류건조기 14kg △의류관리기 △빌트인 식기세척기 △천장 매립형 시스템에어컨 2개소 △빌트인 김치냉장고 220L △양문형 냉장고 800L △현관 에어샤워 △무인택배함 △드레스룸 제습기 △지하세대 창고 등이 제시됐다.
단지명으로 '흑석하늘채리버스카이'를 내세운 코오롱글로벌은 원안설계 510만 원, 대안설계 529만 원으로 대우건설보다 저렴한 공사비를 제안했다. 총공사비는 원안설계 기준 4250억 원, 특화설계 시 4409억 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공사기간도 41개월로 대우건설보다 짧다. 이주비는 대우건설과 동일하다.
코오롱글로벌은 주요 마감재로 △현관 외산 타일 △거실, 복도, 주방, 식당 유럽산 타일 △침실, 드레스룸 원목마루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거실 아트월(대리석) △22T 로이 유리 이중창 △붙박이장 1개소 △TOTO 욕조, 세면기, 비데 일체형 양변기 △그로헤 수전 △블랙박스 도어 카메라 등을 제안했다.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으로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안방, 거실, 주방) △드럼세탁기 21kg △의류건조기 16kg △의류관리기 △빌트인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402L △양문형냉장고 870L △75인치 UHD TV △로봇청소기 △전동커튼시스템 등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입찰제안서만 봤을 때 코오롱글로벌이 좀 더 나은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평가한다. 공사비와 공사기간부터 특별제공품목, 마감재 일부에서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써밋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12일에는 흑석1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합동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합동설명회는 유튜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전자기기 사용이 서툰 고령 조합원들에게는 USB 또는 CD가 배포될 예정이다.
22일에는 2차 합동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가 계획돼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총회는 조합원의 과반수가 반드시 참석해야 총회의 의결이 가능하다. 서면결의 및 사전투표를 포함한다 하더라도 총 조합원 수의 10%가 직접 참석해야만 시공사 선정 성원 요건이 충족된다. 흑석 11구역의 조합원 수는 총 695명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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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써밋더힐'로 제안한 상태다. 설계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의 설계를 맡았던 세계적 건축설계그룹사 에스엠디피(SMDP)가 담당한다. 대우건설은 한강변을 정원처럼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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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명으로 '흑석하늘채리버스카이'를 내세운 코오롱글로벌은 원안설계 510만 원, 대안설계 529만 원으로 대우건설보다 저렴한 공사비를 제안했다. 총공사비는 원안설계 기준 4250억 원, 특화설계 시 4409억 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공사기간도 41개월로 대우건설보다 짧다. 이주비는 대우건설과 동일하다.
코오롱글로벌은 주요 마감재로 △현관 외산 타일 △거실, 복도, 주방, 식당 유럽산 타일 △침실, 드레스룸 원목마루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거실 아트월(대리석) △22T 로이 유리 이중창 △붙박이장 1개소 △TOTO 욕조, 세면기, 비데 일체형 양변기 △그로헤 수전 △블랙박스 도어 카메라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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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에는 흑석1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합동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합동설명회는 유튜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전자기기 사용이 서툰 고령 조합원들에게는 USB 또는 CD가 배포될 예정이다.
22일에는 2차 합동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가 계획돼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총회는 조합원의 과반수가 반드시 참석해야 총회의 의결이 가능하다. 서면결의 및 사전투표를 포함한다 하더라도 총 조합원 수의 10%가 직접 참석해야만 시공사 선정 성원 요건이 충족된다. 흑석 11구역의 조합원 수는 총 6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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